『의향서들』

『의향서들』

글  이보름
자료 제공  김혜연, 이보름, 이빈소연, 익수케, 최희수
촬영 및 보정  이예은
교정·교열  이미영, 이보름
디자인  신덕호
인쇄  인타임
발행  로쿠스 솔루스
발행일  2025년 12월 06일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

 

ISBN  979-11-990531-3-7
값  13,000원
판형  210×297mm
종이  스노우 100g/m²
페이지수  48쪽
제본  중철 제본, 타공(7mm)

 

13,000


Description

의향서들』은 큐레이터와 작가간 ‘공모적 우정’을 문서적 형식으로 사유한 책으로, 표준계약서가 제안하는 특정한 목적과 시공간을 초과하는 우정의 형식과 정치적 가능성을 상상합니다. 동시에 큐레이터라는 가변적인 정체성이 연습한 관계 맺기에 관한 성실한 기록이자, 반복되는 공허함 속에서도 작업을 지속하는 이유를 탐구한 보고서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우정은 친밀함을 감각하고 다정함을 신뢰하는 행위보다, 불안정한 관계 속에서 기꺼이 패대기쳐질 각오를 하면서 모든 것이 소진된 이후에도 함께 있음을 선언하는 타자를 향한 윤리적 감수성입니다. 이러한 비장함은 네 번의 릴레이 전시 아카이브와 하나의 전시 매뉴얼로 구조화되어 다양한 우정의 몸짓으로 재현됩니다. 나아가 전시 행위자들끼리 감정과 이해관계가 뒤엉켜 발생하는 사건으로서의 전시와 그 재연 가능성을 질문합니다.

 

의향서들』은 출판을 또 다른 전시 공간으로 가정하고, 독자-관객이 원하는 때마다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뒷문을 열어둡니다. 미래의 우정을 유인하는 장치를 남겨둔 채, 언젠가 당신이 새롭게 다시 일으킬 《의향서 Letter of Intent : 》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