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ANDOLE : Hole t-shirts : gray

FARANDOLE : Hole t-shirts : gray

Cotton 100%
Cotton 60%, Nylon 40%
Size S
Length 64.5
Chest 54
Shoulder 44
Sleeve 21

₩75,000

2 in stock


Description

최서윤은 파랑돌을 ‘불완전하면서도 환희에 얽힌 멜랑꼴리한 기억에서 시작’되었다고 소개한다. 완결되지 않은 것, 채워지지 않은 것에 대한 감각이 하우스의 출발점에 자리한다. 

‘Hole’이라는 이름을 따라 티셔츠의 목 부분에 뚫린 두 개의 자수 구멍은 옷의 표면 어딘가가 결여되어 ‘채워짐’을 기다리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구멍은 결함이나 파손을 연상시키지만, 최서윤은 그 결여에 집중한다. 

이 설계는 어린 시절의 불안과 결핍에서 창작을 시작했다는 최서윤의 태도와 맞닿아 있다. 구멍은 완전히 비어있는 채로 남지 않는다. 곡옥 목걸이가 걸리는 순간, 결여는 해소되며 옷은 완성된 형태를 갖춘다. 즉, 이 티셔츠는 착용자가 무언가를 얹을 때 비로소 완결되는 옷으로 설계됐다. 최서윤은 옷의 의도된 결핍을 가장 시선이 가는 자리에 노출한다.

구멍이 채워지며 결핍이 충족되는 설계는 최서윤이 힘든 시절 불교 수업을 통해 위안을 얻었던 경험과 닮았다. 이 옷의 설계와 개인의 서사는 같은 구조를 갖는다. 〈Hole t-shirts〉는 ‘자전 공유 오브제(Autobiographical-Narrative Object)’로서 옷의 설계가 한 사람의 기억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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